탕수육은 바삭한 튀김옷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지는 인기 중식 요리입니다.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부터 분식집,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는 탕수육은 생각보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단, 바삭한 튀김 유지와 찰진 소스 조화가 관건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도 탕수육의 식감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레시피와 팁을 소개합니다.
재료 준비 (2~3인분 기준)
주재료
- 돼지고기 등심 300g (두께 0.5cm, 손가락 길이로 썰기)
- 소금, 후추 약간
- 맛술 1큰술
튀김 반죽
- 감자전분 6큰술
- 찬물 6큰술
- 식용유 (튀김용)
탕수육 소스
- 물 1컵 (200ml)
- 설탕 2큰술
- 식초 2큰술
- 간장 1.5큰술
- 케첩 1큰술
- 전분물 (전분 1큰술 + 물 2큰술)
채소 (선택)
- 양파 1/4개
- 당근, 오이, 파인애플 등 (기호에 따라 추가)
조리 과정
- 1단계: 고기 밑간하기
썰어둔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 맛술을 넣고 10분간 재워둡니다. 이 과정은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고, 속까지 간이 배게 해 줍니다. - 2단계: 튀김 반죽 만들기
감자전분과 찬물을 1:1 비율로 섞은 뒤 그대로 10분 이상 두어 전분이 가라앉게 합니다. 위 물을 따라내고 남은 전분 반죽만 사용하면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 3단계: 고기 튀기기 (2번 튀김)
고기를 전분 반죽에 묻힌 뒤 170~180도 예열된 기름에 넣고 첫 번째 튀김은 2~3분 정도, 고기가 익을 때까지 튀긴 후 건져냅니다. 두 번째 튀김은 190도에서 1분 정도 빠르게 튀겨 겉을 더 바삭하게 만들어줍니다. - 4단계: 소스 만들기
팬에 물, 설탕, 식초, 간장, 케첩을 넣고 끓이다가 채소를 넣고 2~3분 더 끓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분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조절합니다. 반짝이고 흐르는 정도의 점도가 적당합니다. - 5단계: 플레이팅
튀긴 고기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위에 붓거나, **소스를 따로 담아 찍어 먹는 방식(찍먹)**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먹기 직전에 소스를 부어야 바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바삭하게 만드는 팁
- 전분은 감자전분을 사용하고, 반드시 침전 후 반죽만 사용해야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이 납니다.
- 튀김은 반드시 2번! 처음엔 익히고, 두 번째는 바삭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온도 조절이 핵심입니다.
- 기름 온도 확인은 나무젓가락 끝에 기포가 올라오는지로 판단하거나, 작은 반죽 조각을 넣어 떠오르면 적당합니다.
- 소스는 마지막에 전분물을 천천히 넣으며 점도를 조절하고, 너무 되직하지 않게 해야 입안에서 잘 어울립니다.
탕수육 응용 팁
- 찹쌀탕수육: 튀김 반죽에 찹쌀가루를 소량 추가하면 더욱 쫀득한 식감이 납니다.
- 중국식 탕수육: 채소 대신 파인애플, 피망 등을 사용해 더욱 새콤달콤한 맛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 고기 대체: 돼지고기 대신 닭가슴살, 버섯, 두부 등으로 변형해 채식 탕수육으로도 응용 가능합니다.
탕수육은 고급스러운 외식 메뉴처럼 느껴지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지키면 집에서도 손쉽게 바삭하고 맛있게 완성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튀김 반죽의 전분 사용법, 2번 튀김의 온도 조절, 그리고 적절한 농도의 소스까지. 오늘 소개한 레시피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바삭하고 촉촉한 탕수육을 즐길 수 있어요. 가족과 함께 간편한 홈 중식 한 그릇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