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에도 포기할 수 없는 한 끼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출근 준비로 분주하다 보면 식사는 늘 뒷전이 되기 쉽죠. 커피 한 잔으로 허기를 때우는 날이 많았던 저도 어느 날 갑자기 체력이 바닥나더라고요. 그때부터 고민 끝에 만들기 시작한 게 바로 이 수제 에너지바예요. 시중 제품은 간편하지만 당류와 첨가물이 걱정됐고, 직접 만들면 내가 넣는 재료를 정확히 알 수 있어 마음도 든든했어요.
10분이면 충분해요. 냄비도 오븐도 필요 없어요.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이 간단한 에너지바, 오늘 아침 직접 한 번 만들어보세요.
재료 소개
- 오트밀(귀리 압착) 1컵
- 아몬드 또는 견과 믹스 1/2컵
- 건크랜베리 또는 건포도 1/4컵
- 천연 꿀 또는 메이플 시럽 3큰술
- 코코넛 오일 1큰술
- 소금 한 꼬집
- 시나몬 파우더 (선택)
※ 대체 재료 팁 오트밀 → 현미 푸레이크, 아몬드 → 호두, 땅콩 꿀 → 올리고당이나 바나나 퓨레로도 가능해요.
조리 순서
- 견과류를 팬에 중불로 2~3분간 볶아 향을 살립니다. (생략 가능)
- 큰 볼에 오트밀, 견과류, 건과일을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 작은 냄비나 전자레인지용 컵에 꿀과 코코넛 오일을 넣고 살짝 데워 녹입니다 (전자레인지 30초 또는 약불에 1분).
- 뜨거운 꿀 혼합물을 재료에 붓고, 주걱으로 빠르게 섞어주세요.
- 유산지를 깐 틀(또는 밀폐용기)에 재료를 부은 뒤, 숟가락이나 유리컵 바닥으로 꾹꾹 눌러 평평하게 펴줍니다.
-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굳혀 주세요. 이후 꺼내 원하는 크기로 자릅니다.
※ 실패 방지 팁: 꿀이 충분히 따뜻해야 전체가 잘 섞이고, 꾹꾹 눌러야 바가 부서지지 않아요!
요리 팁
- 견과류는 가능한 잘게 부숴서 넣으면 식감이 고르게 퍼져요.
- 코코넛 오일 대신 무염버터를 사용하면 고소한 풍미가 더 강해져요.
- 시나몬 파우더나 땅콩버터를 한 스푼 넣으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어요.
- 한 번에 6~8개 정도 만들어 유산지에 감싼 뒤 냉장 보관하면 1주일은 거뜬해요.
- 지퍼백에 하나씩 포장하면 출근길 가방 속 간식으로도 딱 좋아요.
이 한 조각이 전하는 아침의 여유
누군가에겐 사소한 간식일 수 있지만, 제게는 하루를 단단하게 시작하게 해주는 작은 의식이에요. 오늘 아침, 텀블러에 커피 한 잔 담고 직접 만든 에너지바 한 조각 꺼내 드셔보세요. 공복에도 속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 작은 조각이 하루를 얼마나 달라지게 만드는지 분명 느끼실 거예요. 다음 출근길이 조금 더 가벼워지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