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국은 소의 선지(혈액을 응고시킨 덩어리)를 주재료로 한 한국 전통 국물 요리입니다. 진한 고기 국물에 선지와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아침 해장국이나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으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스타일로 즐겨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한 끼로 즐기기 좋은 메뉴입니다. 이 글에서는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통 선지국 황금 레시피를 안내드립니다.
재료 준비 (4인분 기준)
주재료
- 선지 300g (데친 것 또는 삶은 상태로 판매되는 것)
- 양지머리 또는 사태 200g
- 대파 1대
- 무 1/4개
- 숙주 100g
- 얼갈이배추 또는 시래기 150g
- 콩나물 100g (선택)
- 들깨가루 3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국간장 1.5큰술
- 된장 1큰술
- 고춧가루 1~1.5큰술
- 소금, 후춧가루 약간
- 쌀뜨물 또는 물 2L
조리 과정
- 1단계: 육수 내기
먼저 양지머리나 사태를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냄비에 물 2L를 붓고 고기와 무를 함께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30~40분 정도 푹 고아줍니다. 육수는 체에 걸러 고기는 식혀 한입 크기로 썰고, 무는 도톰하게 채 썰어 따로 보관합니다. - 2단계: 선지 준비하기
선지는 이미 데쳐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간편합니다. 선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하고, 찬물에 살짝 헹궈 불순물을 제거해 줍니다. 선지는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는 것이 형태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 3단계: 채소 손질
얼갈이배추나 시래기는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숙주와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대파는 송송 썰고, 마늘도 다져둡니다. - 4단계: 국물 끓이기
육수에 된장 1큰술을 풀고 국간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끓입니다. 썰어둔 무, 얼갈이배추, 숙주, 콩나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 채소의 숨을 죽입니다.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풍미와 국물 농도를 더해줍니다. - 5단계: 선지 넣고 마무리
마지막으로 선지와 삶은 고기를 넣고 5분 정도만 더 끓입니다. 이때 선지를 너무 오래 끓이면 부서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대파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조절한 뒤 불을 끄면 완성입니다.
맛있게 만드는 팁
- 육수는 꼭 고기와 무로 우려야 깊은 맛이 살아납니다.
- 들깨가루는 비린 맛을 잡아주고 국물을 걸쭉하게 해주므로 꼭 넣어주세요.
- 선지를 너무 일찍 넣으면 형태가 망가지니 꼭 마지막에 넣고 살살 저어줍니다.
- 쌀뜨물을 육수로 사용하면 더 구수한 맛이 살아납니다.
응용 팁
- 얼큰 선지국: 청양고추나 다진 고추를 넣어 얼큰하게 만들면 해장용으로 제격입니다.
- 된장 선지국: 된장 비중을 높이고 고춧가루를 줄이면 구수한 시골풍 선지국이 완성됩니다.
- 시래기 선지국: 우거지 대신 시래기를 넣으면 더 깊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지국은 전통적인 한식 해장국이자 보양식으로, 소의 선지를 활용한 영양 가득한 국물 요리입니다. 육수부터 선지의 조리 순서, 채소의 궁합까지 세심하게 맞춰 끓이면 집에서도 깊은 맛의 선지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수하고 든든한 국물 한 그릇으로 아침을 따뜻하게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