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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찍어 먹는 맛이 예술, 에그 인 헬

by 요리조리땡 2025. 6. 24.

속이 허전한 날, 뜨끈한 소스에 달걀 하나

비 오는 날이면 유독 속이 허해지는 느낌, 그럴 땐 따끈한 한 그릇이 위로가 되죠. 냉장고에 달걀과 토마토 캔만 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있어요. 바로 ‘에그 인 헬’. 이름은 다소 강렬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요리예요.

토마토의 상큼함과 달걀의 고소함이 조화된 이 한 그릇은, 혼밥은 물론 브런치로도 손색없고, 빵 한 조각만 곁들여도 든든해요.

재료 소개

  • 달걀 2개
  • 다진 마늘 1작은술
  • 양파 1/2개 (다지기)
  • 올리브유 1큰술
  • 토마토홀 또는 다진 토마토 캔 1컵
  • 고춧가루 1/2작은술 (선택)
  • 소금, 후추 약간
  • 설탕 1/2작은술
  • 파슬리나 바질 약간 (선택)
  • 식빵 또는 바게트 (곁들 임용)

조리 순서

  1.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 약불에서 다진 마늘과 양파를 2분간 볶아 향을 내요.
  2. 양파가 투명해지면 다진 토마토를 넣고 5분간 끓여 수분을 날려요.
  3. 고춧가루, 소금, 후추, 설탕을 넣고 간을 맞춘 후 약불로 줄여요.
  4. 숟가락으로 토마토소스에 동그랗게 자리를 만들고, 달걀을 조심스럽게 깨 넣어요.
  5.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5~7분간 익혀요.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살짝 반숙 느낌이 좋아요.
  6. 불을 끄고 파슬리나 바질을 뿌려 마무리해요.

요리 팁

  • 달걀을 넣기 전에 숟가락으로 자리를 파주면 노른자가 흐트러지지 않아요.
  • 토마토소스가 너무 묽으면 달걀이 퍼질 수 있어요. 충분히 졸인 뒤 넣는 게 중요해요.
  • 매콤함을 원한다면 고춧가루 대신 페퍼론치노나 청양고추를 약간 넣어도 좋아요.
  • 식빵은 바삭하게 토스트해 곁들이면 식감 대비가 좋아요.

이 한 그릇이 전하는 따뜻함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이런 요리가 더 기억에 남아요. 간단하지만 깊은 맛, 무겁지 않으면서도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한 끼. 한 입 떠서 빵에 푹 찍어 먹으면, 바쁜 하루 중 여유 한 조각이 생긴 느낌이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익숙하지 않지만 금세 익숙해질, ‘에그 인 헬’이 함께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