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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게 중독되는 덮밥, 마라 계란덮밥 어때요?

by 요리조리땡 2025. 6. 26.

입맛 없던 날, 이 한 그릇으로 되살아났어요

입맛 없던 날, 배달음식 메뉴도 질렸을 때 문득 떠오른 조합이 있었어요. 마라탕의 얼얼한 매운맛에 계란의 부드러움을 더하면 어떤 맛일까? 그렇게 탄생한 마라 계란덮밥은 기대 이상이었고, 지금은 제 레시피 노트 맨 앞줄에 있어요. 부드럽게 풀어낸 스크램블과 혀끝을 톡 쏘는 마라소스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자취생, 혼밥러, 매운맛 러버라면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재료 소개

  • 달걀 3개
  • 다진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 100g
  • 대파 1/2대
  • 다진 마늘 1작은술
  • 마라소스 1.5큰술 (마라샹궈용 시판소스 사용)
  • 간장 1큰술
  • 설탕 1작은술
  • 맛술 1큰술
  • 식용유 1큰술
  • 우유 2큰술 (스크램블 부드럽게)
  • 밥 1 공기
  • 참기름 약간, 쪽파 약간 (선택)

조리 순서

  1. 계란 풀기 (2분) – 달걀 3개에 우유 2큰술, 소금 한 꼬집을 넣고 곱게 풀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스크램블이 훨씬 부드러워져요.
  2. 계란 스크램블 만들기 (3분) – 중 약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을 붓고 천천히 젓듯이 익혀주세요. 너무 익히지 말고 살짝 촉촉할 때 불을 끄고 따로 덜어둡니다.
  3. 고기 볶기 (2분) – 같은 팬에 기름을 추가하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어 30초 볶은 뒤, 다진 고기를 넣고 센 불에서 익혀주세요.
  4. 소스 만들기 (3분) – 고기가 익으면 마라소스, 간장, 설탕, 맛술을 넣고 잘 섞어 약불로 줄여 1~2분간 자작하게 끓여주세요. 입맛에 따라 마라소스를 조금 더 추가해도 돼요.
  5. 덮밥 완성 (1분) – 밥 위에 부드러운 계란을 올리고, 그 위에 마라고기소스를 넉넉히 얹어주세요. 쪽파나 참기름을 살짝 뿌리면 더욱 풍미가 살아나요.

요리 팁

  • 스크램블 익힘 정도 – 마라소스가 자극적이기 때문에 계란은 무조건 ‘촉촉’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예요. 약간 덜 익었다 싶을 때 불을 꺼야 여열로 완성돼요.
  • 마라소스 대체 – 마라샹궈용 시판소스가 없다면, 훠궈 소스 + 화자오가루 + 고추기름을 섞어 대체할 수 있어요.
  • 고기 선택 – 다진 소고기는 고소하고, 돼지고기는 감칠맛이 도드라져요. 냉장고 속 재료로 선택해도 무방해요.
  • 맵기 조절 – 너무 맵다면 물 2큰술을 추가해 졸이면 맵기와 자극이 줄어요.

오늘 한 그릇이 전하는 따뜻함

마라 계란덮밥은 복잡한 재료도, 긴 조리 시간도 없지만 정말 ‘풍성한’ 한 끼예요. 입맛 없던 날, 자극적인 배달음식 대신 부드러운 계란과 얼얼한 마라 한 숟갈이면 마음도 속도 채워지더라고요. 누군가에겐 이 한 그릇이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혼자 먹는 밥이더라도 정성스러운 맛이 주는 위로는 분명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