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은 중국 사천 지방에서 유래한 매콤하고 얼얼한 국물 요리로,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麻)’는 혀가 얼얼한 산초의 매운맛, ‘라(辣)’는 고추의 화끈한 매운맛을 뜻하며, 이 두 가지가 어우러진 깊고 진한 국물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여내는 것이 마라탕의 매력입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마라탕 맛집 못지않은 정통 마라탕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재료 준비 (2인분 기준)
육수 재료
- 물 1.5L
- 닭 뼈 또는 사골 300g (또는 시판 육수 팩)
- 양파 1/2개
- 대파 1대
- 마늘 4~5쪽
- 생강 1조각
마라소스 재료 (기본 양념장)
- 마라탕 전용 마장 또는 라오간마 2큰술
- 고추기름(라유) 2큰술
- 화자오(산초) 1큰술
- 두반장 1큰술
- 굴소스 1큰술
- 간장 1큰술
- 설탕 1작은술
주재료 (기호에 따라 선택)
- 청경채 2 포기
- 숙주 100g
- 배춧잎 약간
-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 버섯류
- 두부, 유부, 푸주(말린 두부껍질)
- 소고기 슬라이스 150g (차돌박이, 우삼겹 등)
- 어묵, 만두, 해물볼, 오뎅볼 등
- 라면사리, 중국당면, 우동사리 중 택 1
조리 과정
- 1단계: 육수 끓이기
냄비에 물과 닭 뼈, 양파, 대파, 마늘, 생강을 넣고 끓입니다. 중 약불에서 30분 이상 끓여 국물을 진하게 우려내 주세요. 사골 육수를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2단계: 마라소스 만들기
팬에 기름을 두르고 화자오를 볶아 향을 낸 후, 라오간마, 두반장, 고추기름, 굴소스, 간장을 넣고 볶습니다. 설탕을 약간 넣어 맛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볶은 양념은 육수에 섞어 마라탕 국물을 완성합니다. - 3단계: 재료 손질 및 준비
버섯, 채소, 두부 등은 먹기 좋게 썰고, 고기나 유부는 한입 크기로 준비합니다. 중국당면은 미리 찬물에 1시간 이상 불려야 잘 익습니다. - 4단계: 재료 끓이기
마라 국물이 팔팔 끓으면 단단한 재료부터 넣습니다. 두부, 고기, 버섯 → 채소 → 면 순으로 넣고, 면은 마지막에 넣어 불지 않게 합니다. 5~7분간 끓이면 완성입니다.
맛있게 만드는 팁
- 화자오와 고추기름 비율은 기호에 맞춰 조절하세요. 초보자라면 절반만 넣어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 산초(화자오)는 통으로 사용하면 얼얼한 향이 강해지며, 마라탕 특유의 풍미를 살려줍니다.
- 두반장(중국식 고추된장)은 감칠맛의 핵심 요소이므로 꼭 넣어주세요.
- 유부나 푸주는 국물을 흡수해 마라맛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응용 팁
- 마라샹궈로 변형하기: 끓이지 않고 팬에 재료와 마라소스를 볶아 수분 없이 즐기는 마라 요리로 변신
- 마라라면: 인스턴트 라면에 마라소스와 육수만 더해 간편하게 응용 가능
- 두 가지 육수 나누기: 맑은 사골 베이스와 마라 국물 베이스를 나누면 취향별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마라탕은 얼큰한 국물, 다양한 식감, 강렬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중독성 강한 요리입니다. 고기, 채소, 면류를 조합하는 재미와 개개인의 입맛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도 최적화된 요리입니다. 오늘은 얼얼하게 스트레스를 날려줄 마라탕 한 그릇으로 입맛을 되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