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라이스페이퍼 한 팩, 드디어 쓰게 되었어요
마트에서 한 번쯤 사봤지만 냉장고에 방치되기 쉬운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라이스페이퍼죠. 저도 처음엔 월남쌈 말고는 쓸 줄 몰라서 애물단지였는데요, 어느 날 SNS에서 보고 바로 따라 해 본 ‘라이스페이퍼 만두’가 완전 신세계였어요. 쫄깃한 식감에다가 속재료만 알차게 넣으면 진짜 만두 못지않은 만족감을 줘요. 특히 에어프라이어나 팬에 살짝 구워내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손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근사한 요리를 해낸 기분이랄까요.
재료 소개
- 라이스페이퍼 10장
- 다진 돼지고기 100g
- 당근 1/4개 (곱게 다지기)
- 양파 1/4개 (다지기)
- 부추 한 줌 (1cm 길이로 썰기)
- 숙주 1줌 (데쳐서 물기 제거)
- 다진 마늘 1작은술
- 소금, 후추 약간
- 간장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속재료 양념)
- 식용유 (구울 때)
- 간장+식초+설탕+고추 넣은 비빔간장 (디핑소스용)
조리 순서
- 속재료 준비 (10분): 다진 돼지고기, 당근, 양파, 부추, 숙주를 한데 넣고 마늘, 간장, 참기름, 소금, 후추로 간을 해요. 골고루 섞은 뒤 5분 정도 재워두면 풍미가 살아나요.
- 라이스페이퍼 불리기 (5분): 넓은 접시에 미지근한 물을 준비해요. 라이스페이퍼를 한 장씩 담갔다가 5초 안팎으로 살짝만 적셔요. 너무 오래 담그면 찢어지기 쉬워요.
- 만두 모양으로 싸기 (7~10분): 적신 라이스페이퍼를 도마 위에 펼치고, 속재료를 한 스푼 얹은 뒤 사각형 또는 반달 모양으로 접어요. 끝부분은 잘 눌러 붙여줘야 구울 때 터지지 않아요.
- 팬에 굽기 (중불에서 6~7분):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 앞뒤로 3~4분씩 노릇하게 구워줘요. 겉이 살짝 바삭해지고 투명감이 줄면 다 익은 거예요.
- 소스 곁들여 플레이팅: 간장+식초+설탕+다진 고추를 섞은 매콤새콤 소스를 곁들이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요리 팁
- 라이스페이퍼는 절대 오래 불리지 말 것: 겉보기엔 덜 부드러워 보여도 금방 익고 쫄깃해져요. 오래 불리면 찢어지거나 싸기 어려워요.
- 속재료 수분은 최대한 제거: 숙주는 꼭 데친 뒤 짜줘야 만두 안에서 물이 안 생겨요. 수분이 많으면 라이스페이퍼가 터질 수 있어요.
- 구울 때 뚜껑 닫으면 촉촉한 만두: 뚜껑을 덮고 약불로 익히면 안쪽까지 촉촉하게 익어요. 반대로 바삭한 식감 원하면 뚜껑은 열고 중불 유지!
- 냉동보관도 OK: 싸놓은 만두는 냉동보관했다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어도 맛있어요.
이 한 그릇이 전하는 따뜻함
한입 깨물면 쫄깃한 식감 속에서 고소한 육즙과 채소의 단맛이 퍼져요.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고 속 든든한 요리랍니다. 냉장고 속 라이스페이퍼, 이제 먼지만 쌓이게 두지 마세요.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별미 한 접시로 오늘 한 끼를 특별하게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