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 속 색다름, 그게 바로 이 요리의 매력이에요
어묵을 그냥 국물에만 넣던 시절이 있었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식감 좋은 어묵을 볶음요리로 자주 쓰게 되더라고요. 특히 집에 남은 김치와 함께하면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당면 삶을 필요도 없고, 간단하게 만들어도 맛은 제대로 나요. 입맛 없을 때, 뭐 해 먹기 귀찮을 때 후다닥 만들 수 있는 김치 어묵잡채. 저는 혼자 밥 먹을 때 자주 만들어 먹는 메뉴예요.
재료 소개
- 어묵 3장 (사각 어묵, 종이컵 기준 1컵 분량)
- 신김치 1/2컵 (잘게 썬 것)
- 양파 1/4개
- 당근 약간 (채 썬 것)
- 대파 1/2대
- 간장 1.5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설탕 0.5큰술
- 참기름 1큰술
- 식용유 1큰술
- 통깨 약간
조리 순서
- 1단계 (준비 5분): 어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를 빼고 채 썰어요.
- 2단계 (채소 손질 3분): 김치, 양파, 당근, 대파를 모두 채 썰어 준비해요.
- 3단계 (볶기 7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를 중불에서 1분간 볶아 파기름을 내요.
- 4단계: 김치, 양파, 당근을 넣고 중불에서 2분간 볶아주세요. 신김치일수록 설탕을 조금 더 넣어도 좋아요.
- 5단계: 어묵을 넣고 간장,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3분간 볶아 양념이 고루 배도록 해요.
- 6단계: 불 끄고 참기름, 통깨 넣고 섞으면 완성!
요리 팁
- 어묵은 데쳐야 느끼하지 않고 양념이 더 잘 배요. 꼭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주세요.
- 김치는 너무 오래 볶으면 풋내가 날 수 있어요. 볶을 때 물을 1~2스푼 살짝 넣으면 감칠맛도 나고 덜 텁텁해져요.
-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아무 채소를 넣어도 괜찮아요. 파프리카, 부추도 잘 어울려요.
- 남은 김치 어묵잡채는 다음날 밥에 넣고 볶아도 정말 맛있어요. 일종의 김치 어묵볶음밥 느낌으로!
이 한 그릇이 전하는 따뜻함
잡채를 만들자니 당면이 없고, 반찬을 만들자니 귀찮을 때. 이럴 때 김치 어묵잡채는 정말 반가운 선택이에요. 조금 남은 김치, 냉동실 어묵만 있어도 휘리릭 볶아 한 끼 해결되니까요. 저는 이 요리를 만들고 나면 늘 한 끼가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오늘 저녁, 따뜻하고 든든하게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