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옥수수를 보자마자 입꼬리가 올라갔어요
더운 여름 장을 보다가 초당옥수수가 한가득 쌓인 걸 보고는 그 자리에 멈춰 섰어요. 달큰한 향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 그 순간 “이건 꼭 구워 먹어야 해”라고 마음먹었죠. 초당옥수수는 삶아도 맛있지만, 버터에 구우면 그 달콤함이 더 진해져요. 밖에서 먹는 간식 말고, 집에서 간단히 굽기만 해도 충분히 특별한 한 접시가 된답니다.
재료 소개
- 초당옥수수 3~4개 (껍질 벗기고 깨끗이 손질)
- 무염 버터 1큰술
- 소금 약간
- 파슬리 가루 (선택)
조리 순서
- 옥수수는 껍질과 수염을 제거한 뒤 2~3등분으로 자릅니다. (먹기 좋은 길이로)
-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초당옥수수를 2분간 데칩니다. (너무 오래 삶지 마세요)
- 데친 옥수수는 물기를 닦고,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입니다. (중불)
- 옥수수를 팬에 올려 8~10분간 노릇하게 굽습니다. 중간중간 돌려가며 골고루 익혀 주세요.
- 마지막에 소금 한 꼬집 뿌리고, 파슬리 가루로 마무리하면 완성!
요리 팁
- 초당옥수수는 단맛이 강해서 삶을 때 너무 오래 익히지 마세요. 살짝 데친 후 바로 굽는 게 탱글한 식감을 살리는 포인트예요.
- 버터는 한 번에 다 넣기보다 두 번 나눠 넣는 게 좋아요. 처음엔 바삭하게 굽고, 마지막에 한 번 더 윤기 내기용으로!
-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180도로 10분 정도 구워도 맛있어요. 다만 버터는 구운 뒤에 발라주세요.
오늘 한 입이 주는 여름의 기쁨
갓 구운 초당옥수수를 입에 넣었을 때, 달콤한 즙이 퍼지는 그 순간이 참 좋아요. 식탁 위에 따뜻한 버터 향이 감돌고, 옥수수 하나에 계절의 기분이 녹아 있는 듯했어요. 입안 가득 퍼지는 그 달콤함과 고소함, 오늘 하루가 조금 특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초당옥수수버터구이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