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먹자마자 기분이 풀리는 맛
냉장고에 남은 명란젓 하나. 밥에만 비벼 먹긴 아쉬워서 파스타로 변신시켰어요. 기름에 살짝 볶아내면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진한 감칠맛이 살아나요. 혼자 먹는 식사지만, 괜히 근사해지는 기분. 이런 날엔 카페 음악 틀고 여유롭게 즐겨보세요.
재료 소개
- 스파게티 면 100g
- 명란젓 1~2줄
- 다진 마늘 1작은술
- 올리브유 2큰술
- 버터 1큰술
- 우유 또는 생크림 3큰술 (선택)
- 쪽파 또는 김가루 약간 (고명)
조리 순서
- 1. 냄비에 물을 끓여 소금을 약간 넣고, 스파게티 면을 8~9분간 삶아 건져둡니다.
- 2. 명란은 껍질을 벗겨 속살만 준비해 주세요.
- 3. 팬에 올리브유와 다진 마늘을 넣고 중 약불에서 1분간 볶아 향을 내줍니다.
- 4. 명란을 넣고 아주 짧게 10초 정도만 볶아주세요. 너무 오래 볶으면 뻣뻣해져요.
- 5. 삶아둔 면과 버터를 넣고 1분간 볶아 재료를 고루 섞습니다.
- 6. 우유 또는 생크림을 넣고 1분 정도 부드럽게 졸여 마무리합니다.
- 7. 접시에 담고 쪽파나 김가루를 뿌려 완성하세요.
요리 팁
- 명란은 반드시 불 끄기 직전이나 아주 약한 불에서 볶아야 촉촉하게 남아요.
- 우유만 써도 되지만, 생크림이 있으면 좀 더 리치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요.
- 파스타 면 삶을 때 소금을 충분히 넣어야 전체 간이 딱 맞습니다.
- 김가루 대신 깻잎채나 청양고추를 살짝 올려도 맛있어요.
이 한 그릇이 전하는 따뜻함
명란 하나로 차려낸 따뜻한 식사. 별것 없는데도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맛이에요. 누군가와 나눠 먹지 않아도 괜찮은 오늘, 이런 한 그릇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